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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관리

재무관리적 사고방식3

by ℳ℔µ℥♅ 2021. 5. 12.

자본시장 효율성의 원칙

자본시장은 효율적이다. 자본시장의 의미는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장기적인 금융자산과 증권이 거래되는 시장을 말한다. 자본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은 주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상품들이 있다. 금융상품의 예로는 여러 종류의 채권과 선물, 옵션을 포함한 파생금융상품들이 있다. 여기에서는 주식시장을 대표적인 자본시장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자본시장은 주식시장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밝혀 둔다.

 

자본시장의 효율성을 정확히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즉 자본시장에서 정상적으로 거래되는 금융자산의 가격은 시장에 존재하는 정보를 반영하며, 새로운 정보가 시장에 나타나면 그 정보는 완전히 그리고 신속하게 가격에 반영될 때 자본시장은 효율적이라고 말한다.

 

주식 가격이 새로운 정보에 어떻게 반응하는 것일까? 어떤 석유회사가 막대한 유전 발견을 발표한다면, 어떤 회사의 주식 가격이 영향을 받을지 생각해보자. 우선 유전을 발견한 회사의 주식 가격이 오를 것이다. 그러면 다른 석유회사들의 경우는 어떠할까? 막대한 유전의 발견은 석유의 공급을 증가시킬 것이고, 공극 증가는 석유 가격을 하락시킬 뿐만 아니라 기존의 유전의 가치를 하락시켜서 다른 석유회사들의 주식 가격을 하락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한 석유 가격이 하락하면 석유 관련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동지역에 투자한 회사들의 주식 가격이 하락할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석유 가격의 하락은 중동지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향을 인식한 투자자들은 해당 석유회사의 주식을 사려고 할것이며, 다른 석유회사의 주식을 팔려고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움직임은 석유제품 회사나 중동지역에 투자한 회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므로 대규모 유전개발과 같은 중요한 사건은 여러 금융시장에 새로운 정보를 제공한다. 사람들은 정보를 이용해서 이기적 원칙에 따라서 거래를 형성하고, 그러한 과정을 통하여 정보는 가격에 반영되는 것이다.

 

효율적인 자본시장의 조건

자본시장의 효율성은 정보가 가격에 얼마나 빨리 반영되느냐에 달려 있다. 기계의 효율성은 기계가 얼마나 힘의 낭비없이 돌아가느냐의 문제일 것이다. 기계의 움직임이 불필요한 마찰 없이 돌아갈 때 효율적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자본시장에서는 운영의 효율성이라고 말한다. 자본시장은 다른 실물시장에 비해서 매우 조직적이고 거래비용이 낮다. 금융자산을 사고파는 것은 실물자산의 거래에 비하여 쉽고 싸고 빠르다. 이처럼 자본시장은 운영에 있어 상당히 효율적이다.

 

위에 언급된 편리함, 낮은 비용, 빠른 속도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은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경쟁시장이다. 만약 금융자산의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가 출현한다면, 자산의 이익과 관련된 많은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일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정보를 반영하여 분초를 다투어서 금융자산의 거래를 성사시킬 것이다. 거래비용이 작고 운영에 제약이 없어야 시장의 참여자들이 빠르고 쉽게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고, 가격은 새로운 정보를 적절히 반영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거래의 제약이 없는 효율적인 시장에서는 동일한 자산은 동일한 가격으로 거래된다. 효율적인 시장에서 동일한 자산이 동일한 가격으로 거래되지 않는다면 차익거래가 발생하게 되는데, 차익거래라고 하는 것은 매수와 매도를 동시에 수행하여 그 차액을 취하는 거래를 말한다. 즉 낮은 가격으로 구입하여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차익거래의 가능성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가격 차이가 존재하는 한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결국 동일한 자산의 가격은 동일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다. 경제학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일물일가의 법칙이라고 한다.

 

일물일가의 법칙은 거래비용이나 제약이 있을 경우에는 정확히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실질적인 차익거래는 차익거래를 성립시키는 데 필요한 비용보다 큰 가격 차이가 있을때, 그러한 차이를 제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실물시장에 있어서는 시장에 따라 약간의 가격 차이가 용인된다. 예를 들어 금의 가격이 런던과 뉴욕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그것은 금의 운반비용보다 가격 차이가 적을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금융자산의 가격 차이는 거의 제로(0)에 가까운데, 금융자산의 이동에는 시간과 비용이 거의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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