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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관리

재무관리적 사고방식2

by ℳ℔µ℥♅ 2021. 5. 11.

위험과 수익률의 보상관계

 

위험과 수익률 사이에는 보상관계가 존재한다. 사람들은 이기적으로 행동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위험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은 같은 조건이면 높은 수익률을 얻고자 하고, 반면에 같은 조건이면 위험을 회피하고자 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선호하는 낮은 위험과 높은 수익률이 경쟁하는 시장에서 존재할 수 있는 것인가? 사람들은 값싸고 좋은 물건을 선호하지만, 많은 경쟁자들이 참여하는 시장에서는 값싸고 좋은 물건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정보가 공개된 경쟁시장에서는 좋은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비싼 값을 치러야 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위험이 낮으면서 수익률이 높은 대상은 존재할 수 없는 것이고, 결국 위험과 수익률은 시장에서의 경쟁을 통해서 보상관계로 정립될 것이다.

 

위험과 수익률의 보상관계는 높은 수익률은 높은 위험이라는 것으로 보상받아야 하고, 낮은 위험은 낮은 수익률이라는 대가를 지불해야 된다는 의미이다. 일반적인 경쟁시장에서 좋은 물건은 비싼 대가를 지불해야 되고, 낮은 대가를 지불하려면 저렴한 물건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위험과 수익률의 보상관계라는 것은 서로가 대가를 지불한다는 의미이다.

 

위험과 수익률의 보상관계는 다른 말로 하면 사람들이 커다란 이익을 얻기를 원한다면 커다란 손실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말이다. 여기서는 위험에 대하여 정확히 정의하지는 않겠으나 위험의 영향은 쉽게 이해할 수가 있다. 위험이 크다는 것은 잘못된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높은 수익률의 가능성이 없다면 잘못될 가능성이 큰 위험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위험을 동반한 투자대안이 단지 은행에서 제공하는 정도의 낮은 수익률만 기대할 수 있다면 어떤 사람도 그러한 대안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낮은 수익률을 선택할 것이다. 시장은 사람들이 선택 가능한 다양한 다양한 형태의 위험과 수익률을 제공한다. 시장은 이러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여 시장 참여자로 하여금 위험과 수익률에 대한 각자의 선호에 따라 선택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기적인 시장 참여자들의 결정이 위험과 수익률의 보상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그런데 거의 모든 재무적 결정은 위험과 수익률의 보상관계에 기초를 두고 있다. 우리는 위험을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측정하는 문제를 다룰 것이며, 그것이 미래의 기대수익률과 어떤 구체적인 관계를 갖는 것인지 살펴볼 것이다. 예를 들어 좋은 투자라는 것은 무엇인가? 좋은 투자대안은 위험에 대한 보상보다도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이다. 물론 그러한 투자대안을 찾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분산의 원칙

분산하는 것은 이익이다. 분산의 원칙은 그 자체가 자명한 것이기 때문에 많은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신중한 투자자는 자기가 가진 모든 재산을 한곳에 모두 투자하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자기의 재산을 모두 한 곳에 투자한다면 실패하는 경우에 모든 재산을 잃을 것이기 때문이다. 투자를 여러 자산에 분산하면 모든 재산을 동시에 잃을 가능성은 적을 것이다. 모든 자산이 동시에 실패할 가능성은 특정 자산이 실패할 가능성보다 분명히 낮기 때문이다. 분산의 원칙은 위험회피의 원칙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투자자들은 개별 자산의 소유보다는 자산들의 조합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게 된다.

 

투자의 격언 중에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말아라'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분산의 원칙을 의미하는 것이다. 계란을 모두 한 바구니에 담았을 경우에는 만약 떨어뜨리면 모든 계란을 잃게 되지만, 여러 곳으로 분산해 놓은 경우에는 일부가 잘못되어도 손실은 그것으로 한정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원칙은 현대적 재무관리가 이룩한 주요한 업적의 하나인 포트폴리오의 개념과 일맥상통하는 중요한 개념이다.

 

우리나라 이야기 중에 우산장수 아들과 짚신장수 아들을 둔 어머니의 이야기가 있다. 여러분도 알듯이 이 어머니는 늘 걱정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비가 오는 날이면 짚신장수 아들이 걱정이 되고, 맑은 날이면 우산장수 아들이 걱정이 되어 항상 걱정 속에서 산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현대의 재무적 관점에서 보면 서로 다른 업종을 가진 두 아들을 둔 어머니는 분산의 원칙을 잘 실천한 경우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비가 오는 날이면 우산장수 아들이 돈을 벌 것이고, 맑은 날이면 짚신장수 아들이 돈을 벌 것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비가 오거나 아니면 맑은 날이거나 안정적인 소득이 발생하는 것이다. 즉 우산장수 아들과 짚신장수 아들을 둔 어머니는 분산투자를 통하여 안정적인 소득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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